30분쯤 지났을까, 모스크바 시내가 펼쳐졌다.
"제기랄 무언거 이상하군. 길거리에 아무도 없는 데다가, 우리를 막아세우는 경비 병력도 없군. 데체 무슨 일이길래 수도를 텅텅 비워 놓은 거지?"
카마로프의 질문에 얼마 지나지 않아서 그 문제에 대한 해답이 보이기 시작하였다. 차량들은 불타며 뒤집혀 있었고, 군인들은 처참한 모습으로 죽어 있었다. 어림짐작으로 수십만 명은 되는 것 같은 군인과 민간인의 시신이 있었다.
"저것들이 도로를 막고 있군, 걸어서 이동하지. 통신장비 가져온 자 없나? 선발대를 보냇는지 알아봐야겟군."
드미트리가 명령하자 바실리가 통신장비를 켰다.
"어디서 전파 방해를 합니다. 무선 인터넷 범위를 찾아야겟군요."
바실리의 말이 끝나자마자 뒤에서 러시아군 탱크 몇 대와 수많은 보병이 벌떼처럼 몰려왓다.
"저쪽에 주택이 있군, 일단 숨어서 상황을 지켜보지."
드미트리의 말이 끝나자마자 하늘에서 셀수 없을 만큼의 레이저 광선이 쏟아졌다. 군인들은 총도 제데로 한번 못쏘고 당해 버렸다. 단 몇 분만에 끌고온 거대한 탱크들이 고물로 변해버리고, 거리는 어느새 붉은 피로 흥건했다.
"저 정도의 대단한 무기를 지닌 선발대가 있다는 예기는 듣지 못했는데요."
바실리가 한마디 툭 던졌다. 그리고 공격을 피해 들어온 러시아군 세 명을 생포했다.
"데체 저 지랄맞은 것들이 뭔지 아나?"
이 물음에 한 녀석이 벌벌 떨며 대답했다.
"여기 모스크바는 물론 러시아 전역이 공격당했습니다. 그놈들은 우리를 금방 쓸어버렸어요......"
그러자 또다른 녀석이 말했다.
"제가 통신병입니다. 전파 방해로 통신이 끊기기 몇 시간 전부터 하나하나 다들 연락이 끊겼어요. 저희 통신망은 러시아 전 부대와 기지에 연결되어 있는데, 대부분이 두어 시간만에 끊기고, 되는 곳에서는 지원요청만 했소......"
"이정도면 보통 녀석들이 아니군, 그러고보니 최근에 발견된 외계인 자식들의 소행 같소."
러시아 통신병의 말을 들은 바실리가 말을 내뱉었다.
"언제부터 공격당하기 시작하였소?"
누군가의 물음에 마지막 녀석이 말하기 시작하였다.
"바로 세 시간 전이요."
"잠깐만요, 주파수가 잡힙니다. 연결하겟습니다."
치지직거리는 소리와 함께 바실리가 말했다.
"36소대 상황 보고하라."
"지금 정체모를 녀석들이 레이저광선 수백 발로 러시아놈들을 괴멸시켰다. 여기서 더 전진하면 사정권 안이라 우리도 더 이상 진격할 수 없다! 모스크바뿐 아니라 러시아 전역이 폐허가 되어가고 있다! 우리는 빠져나가야 하니 후송기 지원 바란다! 이곳은 지금 한시가 급하다!"
드미트리 소위가 무전기에다 소리를 질러댔다.
"그쪽 사정도 알았으니, 현재 상황을 말해 주지. 화성과 그 부속 궤도 플랫폼 전역이 외계인과 교전중이다. 지금 러시아에 파견된 군 병력이 자네들을 제외하고 모두 전멸당했다. 당장 그곳에서 빠져나와라. 러시아 대통령은 모스크바 지하시설 어딘가에서 숨어서 생존한 군인들을 통제하고 있다고 한다. 너희들의 새로운 임무가 그를 찾아내는 것이다, 36시간 내에 재정비를 마치고 러시아를 침공하여 반격할 것이다. 최소한 그 시간 안에 그를 찾아라. 이상!"
짤 신경 ㄴㄴ
©issess / build 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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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ueSky | 호옹이 2013/01/25 09:29:50